모시는 글

희망이 샘솟는 새 봄을 맞아 온 산하의 초목들도 활기가 넘치고 있습니다. 저희 영남고고학회에서 해마다 개최하는 정기학술대회가 올해로 17회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올해의 주제는 영남의 성곽으로 정하였습니다. 성곽은 고대로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국가의 성립과 발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 구조물로서 우리 고고학은 물론 역사, 건축, 토목 등 여러 분야에 걸쳐 학문적 연구가 필요한 분야였습니다. 그러나 우리 학회에서는 성곽에 대한 조사나 연구가 다른 분야에 비해 활발하지 못하였고, 이에 대한 학술발표도 없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학술대회에서 영남의 성곽에 대하여 다양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하여 성곽연구의 방향을 모색해 보고자 합니다.
학회의 발전은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활발한 논의와 교류를 통해서 활성화되고 새로운 연구 전망도 얻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바쁘시더라도 부디 참석하시어 학술대회가 알찬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008년 3월

영남고고학회장 김 세 기